"이건 남자들만 걸리는 질병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확실히 남성이 더 자주 겪기는 하지만, 여성 요로결석은 결코 드문 질병이 아니며, 오히려 여성만의 특별한 증상과 복잡한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며, 한 번 생기면 재발률이 높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오늘은 여성 요로결석 초기증상부터 자연배출의 실제 가능성까지, 남성과 구별되는 여성의 특수한 상황을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성 요로결석, 남성과는 다르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흐르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에서 미네랄 성분이 결정화되어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통계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의 발병률이 약 7.07%, 여성은 약 4.34%입니다.
하지만 여성 요로결석이 남성보다 덜 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성의 경우 요로 감염이 함께 동반될 확률이 높아서, 증상이 더 복잡하고 치료가 더 어려운 경향을 보입니다. 게다가 여성은 요도가 짧아서 세균이 더 쉽게 올라가기 때문에, 결석으로 인한 소변 정체가 감염으로 즉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성이 놓치기 쉬운 여성 요로결석 초기증상

여성 요로결석 초기증상은 남성과 완전히 다릅니다. 남성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성은 증상이 애매해서 처음에는 방광염이나 산부인과 질환으로 잘못 진단받기도 합니다.
- 빈뇨 & 배뇨통: 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되고,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낍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를 단순 방광염으로 착각합니다.
- 하복부 및 측복부 통증: 남성처럼 갑작스런 극심한 통증보다는 둔하거나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합니다. 특히 배뇨 후에 통증이 악화됩니다.
- 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옵니다. 육안으로 보일 만큼 붉은 색인 경우부터 현미경으로만 관찰되는 미세 혈뇨까지 다양합니다.
- 이상한 소변: 탁하거나 악취가 나는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결석으로 인한 감염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발열 & 오한: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오한이 나타납니다. 이는 결석으로 인한 요로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 구역질 & 구토: 심한 경우 메스꺼움과 함께 구토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요로패혈증 증상: 극히 드물지만, 감염이 심해지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쇼크 상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여성 요로결석, 자연배출 가능할까?


많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여성 요로결석 자연배출 가능성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 결석 크기 | 자연배출 확률 | 설명 |
|---|---|---|
| 2mm 이하 | 90% 이상 |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
| 2~5mm | 50~70% | 약물 치료(알파차단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배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4주 내 배출 여부를 판단합니다. |
| 5~10mm | 10~20% | 자연배출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등의 치료를 고려합니다. |
| 10mm 이상 | 거의 0% | 반드시 수술이나 내시경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장 기능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자연배출의 특수성
여성의 요도는 남성의 요도(약 20cm)보다 훨씬 짧습니다(약 4cm). 일반적으로는 이것이 여성이 요로감염에 더 취약한 이유이지만, 자연배출 측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석이 방광까지만 내려오면 짧은 거리를 통과하여 배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결석이 요관 어딘가에 걸려있으면서 소변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면, 자연배출을 기다리는 동안 역행성 뇨폐색(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장 기능이 손상되므로 4주 이내에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자연배출 유도 치료법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이라면, 다음의 보존적 치료로 배출을 시도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5~3리터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늘립니다. 이는 결석을 밀어내는 물리적 압력이 됩니다.
- 알파차단제 투여: 요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결석이 더 쉽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진통제 사용: 통증을 조절하면서 치료를 진행합니다. NSAIDs(이부프로펜, 인도메타신)가 주로 사용됩니다.
- 감염 관리: 여성은 결석 자체보다 동반된 감염이 더 위험합니다. 감염 증상이 있으면 즉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자연배출 불가능할 때의 치료법
4주 후에도 배출되지 않거나, 다음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부수는 방법입니다. 5~10mm의 중간 크기 결석에 효과적입니다.
- 요관경 내시경 수술: 가는 카메라를 요관에 삽입하여 결석을 직접 제거하거나 부수는 방법입니다. 여성의 짧은 요도 덕분에 시술이 더 용이합니다.
- 경피적 신루술: 매우 큰 결석의 경우, 피부를 통해 신장에 직접 접근하는 수술입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여성 요로결석 초기증상부터 자연배출의 현실성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요로결석을 단순 방광염으로 착각하고 방치했다가 심각한 합병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빈뇨, 배뇨통, 혈뇨가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비뇨기과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여성 요로결석 중 80% 이상이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이어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만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결코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관련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