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지방공무원의 경우는 경쟁률이 한자릿수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불경기로 현재 취업준비생의 10명 중 6명은 취업을 포기한 상태라고 합니다. 경쟁률이 낮을 때 공무원에 도전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경쟁률이 제일 심했던 때 9급 공무원 시험을 고득점으로 합격했던 지인에게서 얻은 공부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학습전략의 중요성, 하루 일과표 만드는 방법과 과목별 학습전략 순으로 이어지며 주관적 의견임을 참고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학습전략의 중요성
모든 자격증, 시험에 있어서는 학습 전략이 정말 중요합니다.
2022년 4월 9급 국가 직렬 공무원 시험을 예로 들도록 하겠습니다.
국어의 경우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점수 변화가 잘 없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2022년 국어 시험의 경우, 문법과 어문규정 3문제, 한자 3문제, 비문학 10문제, 고전문학 2문제, 현대문학 2문제로 총 20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쉽게 파악하는 능력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문학부분에서 14문제를 맞히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국어 공부 시간의 대부분은 문제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독해 능력을 키우는 데에 집중해야 될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교재 하나당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과목들이 수두룩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빠르고 효율적으로 합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든 공부는 자신이 쉽고 효율적으로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부분을 캐치하여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학습전략에서 시작하는 것이라 자신합니다.
하루일과표 만드는 방법
선택과 집중은 하루 일과표를 만드는 데에도 적용이 됩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 2종으로 총 5과목이 있습니다. 이 중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 딱 3과목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사 그리고 해당 선택과목 2종입니다.
국어, 영어는 교재에 없거나 또는 방대한 자료에서 나오는 새로운 한자어나 단어 같은 것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사는 대부분이 학습 가능한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이며 선택과목 또한 단순 암기가 주가 되는 만큼 투자한 만큼 돌려주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이를 감안하면 완벽을 기해야 될 곳은 이 세 과목이 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국어, 영어가 당락을 좌우한다라는 말을 합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시험 범위가 워낙 방대하기에 투자 대비 큰 효율은 내지 못하고 실상은 공부한 부분은 당연히 맞추되 외적인 범위에서 당락을 가른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초창기에는 하기와 같이 일과표를 만들어서 공부를 합니다.
① 한국사, 선택과목 2종에 하루 공부 시간의 70%를 할당
② 나머지 시간과 자투리 시간 국어, 영어 공부 및 단어 암기
암기과목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암기과목의 특성상 반복, 숙달될수록 공부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해당 스케줄대로 할 시에 초반에는 많이 힘들지만 나중에는 여유 시간이 많아집니다. 여유 시간만큼 부족한 국어, 영어를 늘려 가는 식으로 스케줄을 조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루 공부 시간은 평균적으로 8~10시간으로 잡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신경질환 및 뇌졸중연구소(NINDS)는 학술지 셀 스포츠에 “적절한 휴식이 뇌신경의 기억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저 또한 공부와 휴식시간을 구분하여 주말 하루는 휴식을 취하며 공부를 진행하기도 하였고 몸도 마음도 병들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학습전략
- 한국사
한국사를 제일 먼저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사가 점수를 따기에 제일 좋은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러한가 하니, 옛날에는 “팔만대장경의 경판 숫자가 몇 개인가?”라는 문제가 나오기도 하였고 이런 문제뿐 아니라 논란이 되는 지엽적인 문제가 많았습니다. 논란이 지속되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엽적인 문제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방대하지만 제대로 공부해두면 항상 좋은 결과를 주는 과목인 한국사. 한국사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방대한 내용의 한국사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숨이 턱 막히고 막막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첫 강의 선택의 기준은 방대한 내용을 물 흐르듯 설명하되 재미를 곁들여 수업해 주는 그런 강의가 필요합니다. 처음은 외우기보다 재미를 붙이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게 1회차 강의가 끝나면 바로 필기노트로 넘어갑니다.
이런 세부적인 부분까지 알아야 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세하게 적힌 필기노트 강사의 강의를 찾아서 들어야 됩니다. 처음엔 이해가 안 되더라도 페이지가 작은 만큼 어떻게든 1 회독을 하고 난 후에는 점차 회독에 속도가 붙어나갈 겁니다. 억지로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시험 전까지 이렇게 회독 속도를 줄여나가며 반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 국어
국어는 전 과목 중에 제일 양이 방대하며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점수 변화가 미미한 과목이라 하겠습니다.
수 많은 한자, 사자성어, 외래어, 표준어 등 공부할 것은 산더미이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국어 과목의 경우 문학 부분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먼저 확보해야겠죠?
그렇다고 문학 부분을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문제를 많이 풀면 해결되는 부분입니다.
저의 경우 국어는 처음엔 정석대로 강의 전체를 들었습니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을 투자하여 문법들을 소화하려 했고 따로 암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개인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특정 문법이나 한자나 사자성어나 외래어 표준어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당연하게 정답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랍스터와 로브스터는 복수 표준어이다. 이런 식으로 저에게 생소한 부분과 틀린 부분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강의를 다 들은 후엔 동형모의고사 문제풀이를 통해 독해 능력을 꾸준히 늘려나갔고 오답을 계속 정리하며 만들어지는 필기노트는 꾸준히 회독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갔습니다.
- 영어
공무원 영어는 정말 어렵습니다. 방대한 양에 길어진 지문까지 기초부터 하려는 사람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하지만 그건 영어 고득점을 목표로 할 때의 얘기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합격입니다. 고득점이 아닙니다. 애초에 설명드렸지만 세 암기과목에서 각 95점 이상을 습득한다면 최소 285점이며 2022년 전국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영어와 국어 합쳐서 170점 이상이면 합격이었습니다.
2022년 영어 문제출제 유형을 살펴보면 어휘 4문제, 생활영어 2문제, 문법 4문제, 독해 10문제입니다.
국어와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는 어휘가 바탕이 된다면 16문제는 먹고 들어갑니다.
저는 문법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대신 그 외의 문제를 대부분 맞힐 수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합격할 가능성을 높이려면 비중이 높은 부분을 당연히 먹고 들어가야 됩니다. 따라서 독해를 위해 국어 학습 방법과 마찬가지로 핵심 단어를 시작으로 동형 모의고사를 매일 풀어나가며 어휘와 독해 능력을 키웠습니다. 모르는 어휘나 숙어는 필기노트에 정리하였고 매일같이 반복하였습니다. 암기하려고 하지 않고 깜빡이 학습법처럼 2일 차에 1일 차 단어까지, 3일 차에 2일 차 단어까지 계속 반복하며 암기해나갔고 속독 능력 또한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듣지 않았으나 필요하다면 문단의 주제문을 찾는 독해 관련 강의는 시간이 된다면 꼭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선택과목
선택과목 개정으로 인하여 이제는 각 직렬 별로 필수 과목이 2개씩 붙습니다.
처음에 선택과목 기본서들을 구매해서 펼쳐보면 대부분은 포기부터 하게 됩니다. 생소하고 난해한 법령들의 나열 때문에 저 또한 처음 시작할 때 첫 페이지만 읽고 포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순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대부분의 과목들은 문제출제에 응용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회계학 같은 고차원적인 암기과목 등 예외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단순히 암기만 잘하면 다들 고득점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가 되는 것이 제일 기억에 오래 남고 좋지만 실상 이런 선택과목들 강의를 들어보면 강사들부터 줄줄이 그냥 읊어줍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강사가 있다면 도움 받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저처럼 머리가 나빠 법령을 외우는 것이 힘든 분들께 하기의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문제풀이가 상세히 되어 있는 선택과목 1000제를 구매하여 하루에 100문제씩 소설책을 읽듯이 읽어 봅니다. 어느 정도 눈에 익으면 같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페이지 양이 늘어납니다. 그렇게 시험 전까지 반복하였고 노트에 헷갈리는 법령이나 개정내용들을 정리하여 최종 정리에 사용했습니다.
1000가지의 문제유형이 암기되어 있으니 시험 문제 변형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었고 단기에 고득점 또한 가능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반복이 제일 중요합니다.
'정보 >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익 단기 고득점 비법 노하우 (0) | 2022.11.10 |
---|
댓글